스타트랙 비욘드,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영화관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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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조조로 봤는데 사람이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1,2 는 커크와 스팍이 티격태격하는 케미가 보는 재미를 더 했는데, 3편에서는 그렇게 없더라구요.

둘이 같이 나오는 장면도 거의 없고. (오히려 의사와 스팍의 케미가.....)

 

헐리우드 특유의 유머코드도 전작에 비해 별로 없습니다.

 

처음부터 커크가 지루한 우주생활에 대해서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에 대해 성찰하는 내용에 대해 나오고.

스팍도 종족말살 후 종족보존을 위해 지금 일들을 내려놔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물론, 영화의 주된 내용은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이긴 한데

두 주인공이 처음부터 무거운 분위기를 안고 가다보니 전작에 비해 화려함도 떨어지고, 재미도 떨어지는 경향이 보이네요.

그래도 이런 진지한 흐름이 현재 제 자신의 상황 (과연 내가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을 대입하면서 보게되어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1,2편이 단순한 오락영화였다면 3편은 리부트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진지함에 대해 다뤄서 좋았고, 이렇게 마무리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4편이 제작결정 되었더라구요 ;;;;;; 엔딩을 보면 더이상 나올 얘기가 없는데..)

 

영화를 본 뒤의 저의 결론은,

사람은 갈등이 있어야 그만큼 성장하는 것이고, 현재의 평화에 안주하지 말고 자기한테 맡는 재미있는 일을 찾자.. 라는 것인데.

그렇다고 퇴사할 수도 없는 거고ㅠㅠㅜ

 

아무튼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영화관을 나왔습니다.

 

시리즈물을 보면서 주인공들이 늙어가는 걸 보면서 슬퍼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ㅜ

시빌워의 아이언맨을 봤을 때도 느꼈고, 제임스 커크를 보면서 더욱 느꼈네요...ㅜ

 

스타트렉 팬이라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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