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잠을 못자는 이유를 우울증이나 신경증 혹은 스트레스성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신경과를 다녔었습니다.뭐, 우울증이 있긴 있었지만(사실 현대인들중 우울증 없는 사람 없는 것도 사실이고...)그러다가 수면검사를 받고 깜딱 놀라서 어떻게든 적응해서 삶의 질을 높이자! 라고 굳은 다짐을 다시 했습니다. 전 산소포화도(SpO2)가 수면중 70% 정도로 숨을 잘 안쉽니다. 그러니 뇌가 잠잘 시간이 없고, 피로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이걸로 종합 비타민제, 간장약 등등을 먹으며 목숨만 겨우 부지(?)하고 있었구요. 양압기를 처음 사용한 다음날이 되었습니다.진심 길바닥에 눕고 싶었습니다. 졸려서 정말 환장하겠더군요. 잠을 거의 못잤습니다. 자고 깨고, 자고 깨고...양압기의 압력이 제겐 좀 과했던것 같습니다..
저 혼자 살때는 몰랐는데, (더욱이 나이들기 전에는 몰랐는데 나이드니 생기는 것 같네요.) 점점 수면 문제가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기 시작했습니다.우선 잠을 깊게 못자고 꿈을 엄청 많이 꾸게 되더군요.전 그게 우울증과 관련있다고 생각하여 신경정신과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잠을 아무리 많이 자도 깊은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지 못하더군요. (제 스마트 밴드에서 표시)실제로 잠을 아무리 많이 자도 중간에 깨는 시간이 많고 자고나도 피곤하고.... 혹시, 여러분들 중에 잠을 자도 피곤함이 계속된다면 저와 같은 증상을 의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신경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약이 점점 세어져갔습니다. 전 잠을 자고 싶고, 잠을 깊게 못잤으니까요. 더욱이 꿈을 전혀 기억 못하였던 저였는데, 꿈이 아주 파란만장하니 환장하겠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