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2020 구매 고민중이신 분들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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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사용패턴이 문서작성, 영상 감상, 웹 서핑을 벗어나지 않는다 -> 구매 하셔도 좋습니다.

 

2. 간단한 게임이나 조금 무거운 작업을 돌리고 싶다. -> 사지 마세요.

 

3. EGPU 물려서 외장모니터 꽂고 게임이나 작업을 하고 싶다. -> 사지 마세요. 못합니다.

 

4. 진짜 내가 중고는 싫고 신품 맥북이 필요한데 프로 살 돈이 없다! -> 돈 조금 더 모으셔서 프로 가세요.

 

5. 나는 터치바가 너무 싫어서 프로는 못쓰겠다! -> 터치바가 소음공해 보다는 낫습니다. 차라리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17 논터치바를 찾아보세요.

 

6. i5/램16기가 이상으로 가도 되나요? -> 저라면 안갑니다. 어차피 그 스펙 활용할만한 성능 못뽑습니다. 그 돈으로 케어플 먹이세요.

 

7. 최선의 선택은? (중고가 상관없다는 가정 하에)

가벼운 무게 -> 12인치 맥북

적절하게 가벼우면서 성능 괜찮은 물건 -> 13인치 프로 (2018 케어플 들은 물건 에어 신품+애케플이랑 가격 비슷합니다)

중고 싫음 -> 14인치 프로 존버

에어를 꼭 사야함 -> 최저옵션으로 사고(용량 업은 상관 없음) 애케플 들은 후 간단한 작업들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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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두 대나 써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이 폼팩터는 그냥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의도된) 설계 결함입니다.

 

프로랑 급나누기 하려고 이렇게 설계를 짜놨는데 당연히 사용자가 만족할만한 경험이 나올리 만무합니다. 만족하고 싶다면 프로 오라는 뜻이거든요.

 

에어 2018 정가가 i5/8G/256G 기준 140대 후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9년 3월에 중고나라 미개봉 145만원 주고 산 게 기억나네요.

 

이 돈 줄만한 퀄리티는 절대로 아닙니다. 지금 저렴하게 사면 130인것 같은데 한두푼도 아니고 이정도 돈을 주고 터보부스트 해제하고 성능 손해보면서 쓰느니, 저같으면 흑우가 되더라도 2019 프로 삽니다. 저는 실제로 에어 팔고 2018 프로 13인치로 돌아갔습니다. 몇 수 위에 있는 기기입니다.

 

절대 성능만 보면 쓸만한 기기입니다. 2018 에어 CPU가 린필드 i5 760이랑 동급입니다. 그 씨퓨가 과연 하스스톤 최저옵 창모드로 켜놓고 인터넷 하나 틀었는데 버벅거릴 성능일까요? 아니죠. 설계가 성능 뒷받침을 못해주는 겁니다.

 

절대 성능이 2020에서는 이거보다 훨씬 늘어났으니 이제 저정도로 버벅거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에어보다 수십만원 싼 노트북들, 아니 똑같이 쿨링 허접하다고 욕먹는 LG 그램보다도 더 최악의 사용자 경험을 보여줄 것으로 99.9% 확신합니다.

 

AMD 그래픽카드 R9 290/X나 엔비디아 GTX 480 써보신 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 둘다 써봤습니다만 2018 에어는 이것들 이상이었습니다. 객관적으로도 얘네보다 시끄럽고 얘네보다 뜨겁습니다.

 

 

 

 

* 굳이 나는 사겠다! -> 애플스토어에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영 아니면 환불하면 되니까요.

요즘 중고장터에서 C타입 에어 엄청 싼거 아니면 정말 더럽게 안팔립니다. 애케플 먹인건 거의 떨이수준으로 가야 팔리더군요.

물건도 자주 안올라오지만, 원래 맥북 중고가가 실제 시세보다 이상으로 올린 사람들이 태반이긴 한데 최근에 3주동안 안팔리던 에어도 봤습니다.

그래도 2020 에어면 신제품이라 찾는 사람들이 꽤나 있을 겁니다. 후회하셔서 되파신다 하더라도 신제품 효과를 받는 지금이 낫습니다.

 

 

괜히 저처럼 사고 후회하고 돈 깎아서 되파는 분이 나올까봐 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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