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이아이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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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폭주''미국의 욕심'에 놀아나는 한국에 대한 시니컬한 은유.

 

 

 

처음에는.... 헷갈리게 뭐이리 중심인물이 많아...? 싶었는데..

 

차츰 각 인물이 은유(굉장히 직접적인 은유)하는 대상들이 읽히더군요.

 

 

 

미정보원(미국)은 비밀계좌(욕심) 때문에

 

감당안되는 이종석(폭주하는 북한)을 국정원(한국)에 떠넘겼는데

 

국정원은 안이든 밖이든 제대로 관리도 못한 채 무한삽질 중이죠.

 

덕분에 죽어나는 건 결국 인민(박희순 및 피해자)과 뇌사한 민중(김명민 및 피해자)...

 

장동건(한국)은 김명민(민중)이 죽고 나서야

 

이종석(북한)을 박휘순(인민)에게 넘기기로 결정하죠.

 

(박휘순에게 끝내 총을 쏘지 않음)

 

사건 이후 에필로그를 통해 감독은

 

장동건(한국)이 이종석을 총으로 사살하고 목을 땀으로서

 

한국이 자주적으로 북한에 대한 정치적 결단에 중심에 설 것을 강조한 것으로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처음에는 시시하게 느껴졌는데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나니...

 

엄청난 정치적 메세지를 지닌 영화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박희순은 필요 없는 캐릭터 아니냐...는 평을 본적이 있는데

 

위와 같은 스토리로 재해석 하고 나니

 

박희순은 짧지만 빠져서는 안되는 고리인 듯 합니다.

 

박희순은 물론 김명민도

 

의식있는 인민과 민중을 가르킨다고 해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영화에 대한 평이 꽤 극명하게 갈리는 듯한데

 

직접적이고 극적인 재미가 덜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흥행은 미진하더라도

 

메세지 측면에서 조만간 재평가될 영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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