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방 고탄수화물 7일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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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일 : 10월 8일 토요일 점심부터

진행중 : 금일 저녁까지

 

 

모공에 LCHF 이야기 많이 나오길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초반 성과가 좋은 거 같기도 하고, 정보를 모으다 보니 시도할 만한 거 같아서 시작해 보게 되었습니다.

 

시작 전에는 각종 외식 + 편의점 도시락 + 라면을 좋아하는, 밥이 항상 빠지지 않는 한국적인 식단 위주로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기본 식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침

동물성 : 코스트코 커클랜드 베이컨 3~4줄, 계란 2개(스크램블), 매일싱하체다치즈 1장(원유 75%함유), 앵커버터 25g 정도

식물성 : 양배추, 새송이버섯, 파프리카 그때그때 적당량, 셀러리 새끼손가락 분량

조미료 : 후추, 마늘후레이크 적정량

 

2. 점심

호두 3~4알 정도, 블랙커피 1잔, 스트링 치즈 20g x 1개(원유 95%함유), 방울토마토 8개

 

3. 저녁

동물성 : 삼겹살 또는 오겹살 160~200g, 매일싱하체다치즈 1장(원유 75%함유), 앵커버터 25g 정도, 올리브 2개

식물성 : 양배추, 새송이버섯, 파프리카 그때그때 적당량, 양파 조금, 상추 6~7장

조미료 : 소금, 후추, 마늘후레이크 적정량, 재래식 수제 된장 약간

 

 

기본 식단을 별 일 없는 한 쭉 지속했고,

 

중간에 1끼는 가족 경사가 있어서 중국집에서 각종 요리를 먹은지라 효과가 다소 떨어졌을 수 있고,

 

저녁 1끼는 돼지국밥 디폴트에서 [밥 대신 고기 많이!]를 시전해서 나름 맛있게 먹었으며

(업소의 김치나 깍두기의 당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오늘 점심은 이상하게 식욕이 당겨서 호두 식단 대신, 냄비에 라면 1개 분량만큼 물 올리고

면은 뺀 라면스프 + 그 물에 삶은 오겹살 180g + 동태찌개에서 건진 동태 2토막을 섭취했습니다.

 

 

그간 변화는 딱히 크게 느껴지는 것은 없는데, 각각 장점과 단점은...



 

 

 

[장점]

1. 기름을 하도 섭취하다 보니 피부가 뭔가 뽀송뽀송 + 매끈매끈해진 느낌이 듭니다.

 

2. 쉽게 허기지지 않고, 뭔가 먹고 싶은 욕망도 그리 크지 않네요.

중간에 언급한 돼지국밥집 나름 단골인데, 밥 한 그릇 말아서 배불리 먹고도 밤이 깊어지면 야식 생각이 간혹 나곤 했지만

이번에 LCHF로 먹은 국밥은 밥 빼고 고기 약간 더 얹은 수준이지만, 새벽에 잠들 때까지 전혀 허기지지 않았습니다.

 

3. 체중이 약 3~4kg정도 빠졌습니다. (시작 전 90kg대)

 

[단점]

LCHF로 유발되는 큰 단점은 아직까진 없는 거 같습니다. 초반에 올 수 있다는 두통도 전 상당히 경미하게 끝난 거 같네요.

가끔 라면이 땡길 때는 있는데 예전처럼 크게 절실한 건 아니고,

오히려 단점은 꾸준히 LCHF를 지속하면서 늘어날 거 같은 게...

 

그간 참 다양한 서민 음식을 먹어 가며 [오늘은 뭐 먹지?]라는 다소 난감하면서도 행복한 고민을 했었는데,

우리 나라에서 외식으로 LCHF를 지속하긴 여간 어렵지 않다 보니,

지금이야 초반이니까 베이컨과 삼겹살을 맛있다면서 큰 거부감 없이 잘 먹곤 하지만

나중에 점점 물리게 되면 예전의 그 맛있었던 각종 고탄수화물 고당분 외식 생각이 자꾸 날 거 같거든요;;;

오늘 쓰레기 버리러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방금 어느 집에 피자 배달이 있었는지 피자 냄새가 대놓고 풍기는데,

짧은 순간 정말 강렬하게 피자집 전화번호를 누르고 싶었... ㅠㅜ

 

 

[총평]

제 키는 최근 한국인 평균키보다 좀 더 큰 정도인데 체중은 상당히 많이 나가서, 다이어트 필요성은 늘 느끼고는 있었는데

 

그간 시도했던 모든 다이어트는 저당분 + 저염식을 베이스로 두고 있었기 때문에,

 

저 2가지를 동시에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지속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족족 실패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LCHF에서는 딱히 저염식을 강력하게 할 필요는 없어 보여서

 

나름 크게 맛없는 식단을 구성하지 않아도 되기에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꼴랑 1주일 시도해 본 결과긴 하지만 일단 체중도 유의미하게 변화가 생긴 거 같아서 좀 오래 지속해 보려 합니다.

 

베이컨이나 삼겹살에서 나오는 라드 기름은 모두 섭취하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지방 비율이 좀 부족한 듯해서 오늘 올리브유 엑버 1L짜리도 하루에 한 두 숟갈 먹을 생각으로 주문했고,

 

버터를 좀 더 가지고 다니면서 커피에 넣어 먹는 등 더 비율을 늘려서 시도해 볼 계획입니다.

 

일단 다른 다이어트보다 상대적으로 즐겁게 먹으며 살을 뺄 수 있다는 게 정말 매력적이네요.

 

앞으로는 채소 종류도 좀 다양화해 보면서, 더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다른 LCHF 하시는 분들도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긴 글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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