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멀미 피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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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머리 위에 가득 찬 물컵이 올려져 있다 상상하며 가속도의 변화에 저항하지 마세요.

 

멀미가 시각 - 평형감각의 부조화 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가만히 책상 앞에 앉아 있어도 하프라이프처럼 FOV가 조정된 게임을 하면 멀미가 옵니다. (시각의 문제)

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없는 천장만 보고 있어도 배를 타고 있다면 멀미가 옵니다. (평형감각의 문제)

 

그렇다면 버스를 탈때는 어느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일까요?

아래 설명의 핵심 키워드는 '충격' 입니다.

 

우리는 늘 중력이라는 일정한 힘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힘이 변하는 '순간' 충격이 발생합니다. (충격은 '순간'적으로 발생하죠)

엑셀과 브레이크를 일정하게 밟고 있는 시간 동안은 충격이 없습니다.

충격이 없는 시간의 여집합이 충격을 받는 '순간'이겠죠?

충격은 아래와 같은 4가지 '순간'에 발생합니다.

 

1. 엑셀을 밟기 시작하는 순간

2. 가속이 끝나는 순간

3. 브레이크를 밟기 시작하는 순간

4. 차가 완전히 정지해서 브레이크가 의미 없어지는 순간

 

전정 기관과 반고리관에 충격을 받으면 멀미가 발생합니다.

전정 기관과 반고리관을 기사아지씨가 때리고 있는데 얘들이 멀쩡할 수가 있겠습니까?

따라서 멀미를 줄이고 싶으면 충격을 받지 않도록 순간적으로 등받이에서 몸을 떼고 힘을 빼서 관성에 저항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순간이 시간으로 바뀌면서 충격도 자연스레 중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충실하게 지키면 각각의 순간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됩니다.

 

1. 엑셀을 밟기 시작하는 순간 등받이에서 떨어져 있던 고개가 뒤에 찰싹 달라 붙습니다.

2. 속도가 더이상 올라가지 않게 되면 몸이 앞으로 쏠립니다. 만약 등받이에 찰싹 붙어 버티면 그 만큼 몸에 충격이 옵니다.

3. 브레이크를 밟기 시작하면 몸이 또 앞으로 쏠립니다.

4. 완전히 정차해서 감속이 끝나면 다시 몸이 뒤로 쏠립니다.

 

자리에 앉아서 가는 것 보다 서서 가는게 멀미가 적다고 하는 것도 같은 원리에서 나온 요령입니다.

 

한 줄 요약: 머리 위에 가득 찬 물컵이 올려져 있다 상상하며 가속도의 변화에 저항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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