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2014년 신작시트콤 Selfie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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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ABC에서 첫 방송하는 Selfie 에 대한 리뷰입니다.

ABC의 다크호스 시트콤이였던 서바가토리의 작가와 연출진이 새로 뭉쳐서

만든 Selfie는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등등 가상세계에 빠져있는 

한 여자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시트콤입니다. 

그러다가 사이버 세계에서 놀던 자신의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도움이 필요하게 되는데...



그렇습니다. 흑기사가 나타나죠.


그 흑기사는 그런 가상 세계와는 거리가 멀고 회사에서 아주 인정받는 유망한 차세대  더로써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 남자입니다. 이쯤되면 이 서로 다른 두 남녀가 펼치는 이야기. 뭐 그저그렇겠군. 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에피소드 1편을 봤는데 두 사람의 연기궁합이 아주 잘 맞아 보입니다.

아주 식상한 소재를 두 사람이 리모콘을 못 돌리게 막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 극은 사실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에 나오는 한 소녀와 신사의 내용과

어쩌면 비슷하게 보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상세계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한 여성을 한 남자가 새롭게 여자를 변신시키도록 하는 장면은 우리에겐 참 익숙하고 진부한 소재인데 말이죠. 허나 그것을 이 두 사람의 

연기궁합으로 가까스로 막고 있습니다.



Selfie 의 여주인공은 BBC 유명드라마 닥터 후에 나왔던 카렌 길리언으로 스코틀랜드 억양이 아주 강했던 배우로 기억에 남는데요, 이 시트콤에서는 그 영국 억양이 아니라서 원래 카렌을 알고 있었던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이색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남주인공을 맡은 존조는 영화 스타트랙, NBC 시트콤 고온에서 선보인바 있는 배우인데요. 한국계 배우가 시트콤 타이틀롤을 맡은 작품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 

주연배우를 맡게 되다니 미국에서 평가를 후하게 받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이 두배우의 연기 궁합과 연기는 그리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서바가토리를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재미를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더 이상 얼마나 내용을 늘려가느냐가 문제인 듯 합니다.


ABC 는 2013-14년도에 FOX와 NBC 시트콤 사이에 끼이면서 시트콤 시청률이 낮게 

나오는 바람에 이번 시즌에는 8시로 옮기면서 각오를 다진 듯한 느낌인데요. 

특히나 서바가토리를 캔슬시켰지만 다시 그 작가진과 연출진이 만든 작품을 

주문했다는 것은 그만큼 ABC가 작품에 대한 신뢰가 있는 거 아닐까..생각이 듭니다.





ABC 신작 시트콤 Selfie는 다음달 10월 1일에 방영될 예정입니다. 과연 ABC가 수요일 모던패밀리에 이어서 화요일에도 대박시트콤을 탄생시킬지 주목이 되는데요, 화요일 저녁 8시에 CBS는 NCIS라 수사극을 NBC는 더 보이스라는 오디션 쇼를 방영하는 만큼 

그 사이에서 틈새시장을 잘 파고든다면 승산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 ABC Selfie 간단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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