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끼는건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들의 방향성(?)들이 굉장히 맘에들어. 정말 뭐랄까, 좀 '깨어있는' 컨텐츠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해야되나. 트라우마, 성차별, 인류의 미래, 차원 등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나 아직 마주하지도 못한 문제를 건드려주고 있다는게 너무 맘에듬... 특히 나는 뇌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최근 뇌과학 트렌드나 이런거는 다 따라가고 있어서, 이런 쇼들의 기획이 어디서 나왔는지 분석하는 걸 즐겨하거든. 그래서 몇개만 얘기를 해볼게.. 1) 센스8 센스8에서 제일맘에드는 것들은 '호모 센소리움' 이라는 이름이야. 호모 에렉투스(두발로 걷는 사람), 호모 사피엔스 (슬기로운 사람)에 이은거지. '감각'을 발달시킨 인류의 다음 세대의 이름을 지은건데. 이게 왜 재밌냐면... - 기..
이런 장르의 넷플릭스드라마는 기묘한이야기만 봤던 토리인데 넷플릭스 홈화면에 떴길래 심심해서 보기 시작함 미드인줄 알았는데 독드였고 밑에 토리들이 감상평글에서 말한대로 온갖 드라마+영화가 짬뽕되어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음 근데 중요한건 재밌어ㅋㅋ 그리고 단순히 시간여행한다는 것 뿐만아니라 실종되는 아이들, 이상한 실험, 반복되는 33년주기, 원자력발전소, 종교&악마, 타임슬립의 현실적인 문제(꼬이고 꼬인 관계) 등 덕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넘쳐남 유일하게 내가 거슬린건 등장인물들이 헷갈린다는 거임 1. 과거와 현재를 오갈때 어린A, 젊은 A, 늙은 A를 구별해야하는게 머리터짐 (이제 다시 복습할려는데 연습장 꺼내놓고 정리해볼려고ㅋㅋㅋㅋ양덕들도 머리아파함ㅋㅋ) 2. 중간에 갑툭튀하는 수상쩍은 인물들 근데 생각..
얼마 전에 마인드헌터도 너무 만족스러웠는데 이번에 업데이트된 그레이스 너무 훌륭하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인 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인데 로 유명한 감독 겸 배우 사라 폴리가 제작과 각본을 맡았어. 기사에서 본 바로는 17살 때 사라 폴리가 그레이스가 처음 소설을 읽고 자기가 영상 판권을 구입하고 싶다고 마거릿 애트우드한테 편지를 썼다가 거절당했다는(마거릿 애트우드: "She was a 17!"ㅋㅋㅋㅋ) 귀여운 후일담도 있어. 몇십년이 지나서야 결국 꿈을 이뤘으니 대단한 사라 폴리... 그레이스는 19세기의 유명한 살인범이었던 그레이스 막스의 이야기를 다뤘는데 맨 처음에는 그레이스가 유죄일까 무죄일까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하지만 끝까지 보고나면 이 드라마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