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년차에 접어드는 애인님과 저는 두 달 전부터 서로의 업무로 인해 거의 만나지 못하고 카톡이나 전화만 가끔 하며 지냈습니다. 각자 업무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는 시점인 4월 14일, 한동안 보지 못한 아쉬움을 풀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목,금,월 3일을 연차로 사용하기로 하고, 14일부터 18일까지의 여정을 계획합니다. 저 기간은 선거 연휴라는 명목으로 어디를 가든 항공료가 대체로 비쌌습니다. 휴가는 거의 항상 오키나와로 가는 것으로 하고 있었지만, 이 기간에는 동남아권과 별 차이가 없어서 이번엔 동남아로 가기로 합니다. 사실, 저나 애인님이나 4시간이 넘어가는 비행은 생리적으로 좀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5시간을 넘지 않으면서 적당히 휴양할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인천에서 4시간 반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