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스피킹 잘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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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개발하여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영어 스피킹 학습법을 소개합니다. 개인별로 수준과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언제든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아이디어가 있구나’ 정도로 읽어 보시면, 언젠가 더 나은 아이디어로 확장하여 사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TED를 영어 스피킹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결론을 먼저 적어보겠습니다.
- 흥미롭지만 너무 어렵지 않은 주제의 TED 음성 받기
- 받은 MP3 파일의 가사 태그에 TED 영어 스크립트의 내용을 붙여넣기
- 아이폰용 구간반복 앱, Speater 구입 후 MP3 불러오기
- 매일 3~40분간 문장별 5회 이상 반복하여 따라 말하기

과연 이러한 방법이 어떤 분들께 도움이 될까? 생각해 봤습니다.
- 기본적인 영문법과 어휘력으로 TED 대본의 이해에 큰 어려움이 없는 사람
- 준비된 대본은 소화할 수 있지만, 즉흥적인 스피킹은 속도가 느린 사람
- 단어 하나의 강세와 억양은 알고 있지만, 문장 단위의 억양은 자신없는 사람
- 문장 내의 연음과 끊어읽기, 강조하여 말하기를 몸으로 익히고 싶은 사람
- 리스닝 능력이 어딘가 모를 한계에 부딪혔다 느껴지는 사람

TED 영어 스피킹 학습법을 통해 제가 얻고있는 것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머릿속에서 느린 속도로 영작하며 습관처럼 굳어진 불필요한 pause 제거
- 빠른 속도로 영어를 말하는데 필요한 구강내 근육 단련
- 상대방이 듣기에 익숙하고 편안한 단어 강세 및 문장 억양 구사능력
- 주제와 관련된 분야의 formal한 어휘와 관용표현 학습-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심리적 자극 및 TED 주제에 관한 흥미로운 대화소재

TED 를 통해 우리는 철학과 예술을 넘나드는 다양한 컨텐츠는 물론, 다양한 국적의 화자들의 목소리에서 가끔은 생소한 억양의 영어를 접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18분이라는 시간적인 제약과, 그들의 열정 때문에 대부분의 화자들은 아주 빠른 속도로 이야기 합니다. 뉴스앵커 만큼은 아니지만, 그 빠른 속도에 맞추어 말하는 훈련을 하는것이 학습법의 핵심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빠른 속도로 따라 말하다 보면, 우리말과는 다른 방식으로 혀를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혹시 속도를 맞추는데 급급해서 속도는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지만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내고 있는것은 아닌지, 가끔은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수차례 반복하는 과정에, 기계적으로 아무런 생각없이 입만 움직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 문장을 몇차례 반복한 이후에는 눈을 감고 그 문장을 기억하여 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영작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자칫 단순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훈련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합리적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매일의 목표를 문장 갯수로 삼기 보다는, 본인이 할애할 수 있는 시간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비록 몇개의 문장 밖에 소화하지 못하더라도 정확한 발음과 억양, 그리고 문장을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학습법의 취지를 살리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한달간 18분 분량의 TED 한편을 목표로 잡았다면 하루에 30분씩 수일에 걸쳐 연습하고, 나머지 기간은 전체 분량을 다시 반복하면 됩니다. 하루 30분간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며, 한 편을 소화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점차적으로 짧아지게 됩니다.

끝으로, 위에 언급된 Speater 앱은 $3에 판매되는 아이폰용 구간반복 어학앱입니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찍찍이와 다른 점은, 음성의 파형에 포함된 공백(pause)을 분석해서 문장이 끝나거나 잠시 쉬는 부분을 알아서 끊어주고 자동으로 반복재생 해준다는 겁니다. 설정된 횟수만큼 해당 토막을 반복하여 따라하고, 자동으로 다음 토막으로 넘어갑니다. 물론 영화파일과 자막기능도 지원됩니다. 안드로이드에도 비슷한 기능의 앱이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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