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추천 갤러리 페이크 Gallery F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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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좀 예전 만화인데요. 바로 '갤러리 페이크'라는 만화입니다. 제목을 보면 이 만화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데 갤러리(미술품을 전시하는 장소) 페이크(가짜) 라는 이름 그대로 진짜 같은 가짜를 전시하는 갤러리를 운영하는 주인공 '후지타 레이지'의 눈물겨운 생고생 이야기입니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전직 큐레이터인 후지타는 '교수'라는 별명을 가진사람으로 과거에 전설적인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큐레이터 일을 그만두고 미술품 암거래, 가짜 복제등 더러운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이런 그가 어느날 Q국(가상의 국가)에서 온 '사라 할리파'라는 여성을 돕게 되고 사라와 함께하며 전세계를 돌며 고생하며 미술품과 관련한 에피소드들로 주를 이룹니다.



 

다양한 그림, 다양한 조각, 다양한 물건(시계, 바이올린, 그릇등) 근대 고대 현대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예술품이 등장해서 독자에게 다양한 지식을 전해주는 면에선 정말 박수가 나올만합니다. 최대한 중립적인 시각으로 미술계를 비평하기도 칭찬하기도 하는 후지타의 독설적인 면모는 쾌감을 주기도 하구요. 사라와의 애정관계나 다양한 등장인물간의 갈등도 재미를 주는 한 면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치 고고학 교수가 보험 사정사로 일하며 세계를 돌며 사건을 해결하는 '미스터 키튼'과 유사한 면모를 보이는 만화인데 이런 역사와 관련된 주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정말 재밌게 보실수 있을겁니다. 참고로 한국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

 



다만 좋다고는 말하기는 좀 그런 인물 그림은 호불호가 좀 있는 편이며 일본 문화에 대한 국뽕도 좀 있는터라 어색할 순 있습니다만 넓은 마음으로 보면 그럴려니 할만한 수준입니다. 범죄자에 가까운 후지타가 왜 뒷세계에서 미술품을 거래하고 언제나 냉소적인 면을 보이면서도 그 세계를 떠나지 못하는지를 보면 예술이란게 단순히 물건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전권 32권이라는 상당히 긴 책이지만 소장할만한 책이며 ebook으로 정식 출간되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으니 책을 안좋아하신다면 애니로도 보실만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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