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한 스릴러가 땡겨서 보기 시작했는데 재밌네. 1화에서 은근히 샤이닝 떠오르는 장면 딱 하나 있는데 그 외엔 무서운 거 별로 안나와. 혹시 하퍼스 아일랜드 본 톨들 있니? 나 완전 짱 좋아했는데 그거랑 스토리가 비슷하구 차이점은 배경이 산속으로 옮겨간 느낌이야. 난 산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 별로 안 좋아하거든. 산이 주는 답답하고 갇혀있는 느낌을 안 좋아하는데 산장의 비밀은 배경들이 예뻐서 그런 느낌이 거의 없어. 프랑스 드라마라서 그런건지 몰라도 예쁜 꽃들 나무들 많이 나오고 배경자체가 프랑스 느낌 그런게 있어. 뭐랄까 옛날에 서양 사진 액자같은거 많이 나올 때 그런데서 보던 배경같애. 미드의 연속되고 끝없는 떡밥에 질린 톨들은 깔끔한 스릴러 볼 수 있을 거야. 총 6화 짜리라 짧아서 부담도 없..
이런 장르의 넷플릭스드라마는 기묘한이야기만 봤던 토리인데 넷플릭스 홈화면에 떴길래 심심해서 보기 시작함 미드인줄 알았는데 독드였고 밑에 토리들이 감상평글에서 말한대로 온갖 드라마+영화가 짬뽕되어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음 근데 중요한건 재밌어ㅋㅋ 그리고 단순히 시간여행한다는 것 뿐만아니라 실종되는 아이들, 이상한 실험, 반복되는 33년주기, 원자력발전소, 종교&악마, 타임슬립의 현실적인 문제(꼬이고 꼬인 관계) 등 덕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넘쳐남 유일하게 내가 거슬린건 등장인물들이 헷갈린다는 거임 1. 과거와 현재를 오갈때 어린A, 젊은 A, 늙은 A를 구별해야하는게 머리터짐 (이제 다시 복습할려는데 연습장 꺼내놓고 정리해볼려고ㅋㅋㅋㅋ양덕들도 머리아파함ㅋㅋ) 2. 중간에 갑툭튀하는 수상쩍은 인물들 근데 생각..
얼마 전에 마인드헌터도 너무 만족스러웠는데 이번에 업데이트된 그레이스 너무 훌륭하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인 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인데 로 유명한 감독 겸 배우 사라 폴리가 제작과 각본을 맡았어. 기사에서 본 바로는 17살 때 사라 폴리가 그레이스가 처음 소설을 읽고 자기가 영상 판권을 구입하고 싶다고 마거릿 애트우드한테 편지를 썼다가 거절당했다는(마거릿 애트우드: "She was a 17!"ㅋㅋㅋㅋ) 귀여운 후일담도 있어. 몇십년이 지나서야 결국 꿈을 이뤘으니 대단한 사라 폴리... 그레이스는 19세기의 유명한 살인범이었던 그레이스 막스의 이야기를 다뤘는데 맨 처음에는 그레이스가 유죄일까 무죄일까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하지만 끝까지 보고나면 이 드라마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