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후기 ; 혼자 영어회화공부 하는 과정

영어를 나이들어 배운터라 발음은 못 고쳤지만 한창때는 직장내에서 영어로 업무를 하는것에 큰 지장이 없었고(미국에서 직장생활) 귀국하여 영어를 안쓴지 한참 된 지금도 영화를 자막없이 보고, 관련 서적을 영문으로 보는것에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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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지에서 영어를 배웠다는 큰 도움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방법은 국내에서 어느정도는 가능한 것이라 저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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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단어를 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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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사실 단어부터 배웁니다.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나 둘 습득하면 좋겠지만 저는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영어수준을 단기간에 올려야 하다보니 많은 양의 단어를 일단 우겨 넣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좀 더 효과적인 형태로 단어를 습득할 수 있으시다면 굳이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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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 단어의 1차적 의미를 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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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미있는 TV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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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자막(closed captions)이 있는 TV를 봅니다. 꼭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처음엔 ‘mad about you’로 시작하여 좀 익숙해진 후 ‘Frasier’로 건너갔는데, 처음엔 듣기는 거의 놓치고 자막을 겨우 읽는 수준 이였습니다.

자막 따라가는것에 어려움이 없어지면, 암기했던 단어들의 실제 용례를 알수 있게 됩니다.

(단어들은 1차적 의미로부터 문학적 상상력을 거쳐 다양한 의미로 쓰임)

 

반복하여 듣다보면 반복되는 문장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문장을 통채로 외우면 나중에 필요한 상황에서 문장을 조합할 필요도 없이 그냥 말할수 있게되고, 뇌의 부하가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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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 자막 읽는 속도가 빨라 진다.

외웠던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게된다.

상황에 맞는 문장을 통째로 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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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미있는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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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흥미로운 책”이어야 합니다. 문제가 되는것이 쉬운책은 흥미롭지 않고 흥미로운 수준이 되려면 영어가 너무 어렵더군요. 저는 자동차 잡지와 SF 소설(아이작 아시모프)를 주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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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 : 문어체 문장에 익숙해짐. 문학적 표현에 익숙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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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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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FAQ라는 사이트와 자동차 포럼을 처음에는 읽기만 하다가 조금씩 글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도 포인트는 재미있게 해야한다는 것이였습니다. 나중에는 꽤나 본격적인 키배에 참여한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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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 : 인터넷에서 쓰이는 영어를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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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시 단어를 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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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 준비를 하면서 일상에서 잘 쓰이지 않는 단어들을 외워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선 라틴어를 기본적으로 공부한 후 어원(프랑스어, 독일어.. )을 보면서 외우기 시작합니다. 외우는 방법이 조금 세련되지긴 했지만 본질적으로는 무식하게 우겨넣던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어장의 반 이상이 ‘이런 단어가 있었어?’라는 단어로 채워져 있습니다. 일단은 그냥 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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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 : 일상에서 잘 안쓰이는 단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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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시 TV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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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수준을 높여 뉴스, 시사토론을 주로 시청합니다. 일상에서 잘 안쓰이는 단어라고 생각했던 단어들이 간간히 쓰인다는것을 알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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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 : 일상에서 잘 안쓰이는 단어들도 실제로는 쓰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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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시 책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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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Robert Greene의 ‘the 48 laws of power’ 같은 책도 읽을수 있게 됩니다. 일상에서 잘 안쓰이는 단어라고 생각했던 단어들이 책에 따라 실제로는 꽤나 쓰인다는것을 알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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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 : 일상에서 잘 안쓰이는 단어들도 실제로는 쓰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How to speak like an arrogant snob

‘posh’ accent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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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배운 영어를 어떻게 쓸것인지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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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있을것입니다.

영어사용자와 소통하기 위해 배우는 사람, 영어로 된 자료나 매체를 이해하기 위해 배우는 사람 등등 다양할것이고 영어를 배우는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영어 뿐아니라 영어권의 문화에 관해 많이 알수록 좋고 오래된것과 새로운것도 다 알아야 이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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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투자할수 있는 시간과 자원이 한정적이다 보니 무엇에 얼마나 투자할지가 고민인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뭔가를 배우려면 필요하거나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어떤 방법으로 배울지 고민하기보다는 필요한 부분, 재미있는 부분부터 시작하시는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