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 돈꽃에서 장혁과 이미숙을 새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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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에 장혁이라는 배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딱 이미지 배우일뿐 연기력은 좋지 못했습니다.


그 정점이 타짜라는 드라마였지 않나 싶습니다.


영화 "타짜"에서 조승우의 연기와 너무 비교됐기도했고 자체도 너무 못했습니다.


이런 장혁에게 일생 일대의 드라마를 만납니다. 


바로 "추노"입니다.


작품 자체도 정말 뛰어났고 장혁이 오랫동안 절권도를 단련하여 보여주는 액션도 훌륭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첫 선(?)을 보인 장혁의 과한 연기(뭐라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군요)는 


주인공이었던 이대길의 캐릭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게되어 장혁 최고의 작품으로 남습니다.


이때부터 장혁이라는 배우에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추노 이후에도 동일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매 드라마에 매번 같은 연기를 보이니 서서히 잊혀져가는 배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 와중에 "돈꽃"이라는 작품을 만나게 됩니다.




저는 드라마의 1, 2화를 보고 계속 볼지 말지를 결정하게되는데 2화까지 봤을때 


계속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장혁이 연기한 캐릭터의 매력과 독특함인것 같습니다.


기존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한 캐릭터였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 자체는 별로 새로울게 없는 막장 드라마입니다.


재벌, 출생의 비밀, 복수... 막장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소재로 드라마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결말도 색다른 점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 캐릭터의 독특함과 매력뿐이지만 끝까지 볼 수 있게 한 원동력인것 같습니다.


장혁이 연기한 캐릭터 "필주"는 주인의 개이지만 "주인을 길들이는 개"라는 독특함을 갖고있습니다.


그런 캐릭터의 설명이 초반에 아주 잘 나옵니다. 필주 없이 문제가 해결이 안되어 주인이 개 앞에서 무릎을 꿇는 등의 연출로


캐릭터를 설명합니다. 또한 장혁은 이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존의 과한 연기가 아닌 최대한 절제하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딱히 대사도 많지 않고 감정의 기복도 별로 없습니다.


캐릭터를 잘 이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라마의 진행속도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질질 끌지 않고 바로바로 넘어가는 모습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드라마의 장점은 캐릭터뿐이라서 딱히 설명할게 없네요.




지금부터 단점입니다.


1. 드라마의 전개는 너무 식상합니다. 새로울것도 없는 그냥 또다른 막장 드라마입니다.


2. 필주라는 캐릭터를 보여주기위해 주위의 캐릭터는 무능력합니다. 국내 최대의 기업의 오너일가이고 그외에 다수 가신들이 있을텐데 너무 무능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개연성도 떨어지구요. 검찰로 조사를 받으러 갔을때 오너 일가는 해결못하지만 필주는 전화 한통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정말 말도안되는 설정입니다. 그 외에 정말 무능력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오직 필주만 바라봅니다.


3. 필주가 너무 전지전능한 캐릭터로 나옵니다. 대부분의 사건이 발생 할 것을 알고 있었고 모두 쉽게 해결해버립니다.


때문에 극의 치밀함이 없습니다. 이건 작가의 능력이지 않나 싶습니다. 극에서 문제가 발생했을때 이것을 풀어가는건 순전히 


작가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문제해결을 단순히 필주를 전지전능한 캐릭터로 만들어서 해결해 버립니다. 


이건 주위 캐릭터의 무능력함과 대비되어 더우 심각하게 들어납니다. 또한 극의 재미도 떨어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4. 문제 해결에 사용하던 방법을 매번 사용합니다. 필주가 어려워지면 항상 꺼내드는게 새로운 비리문건입니다. 이걸로 만사 모두 해결... 정말 식상합니다.




돈꽃이라는 드라마는 식상하지만 장혁이 연기한 캐릭터는 분명 매력적이고 독특하다고 생각합니다.


추노에 비견할 작품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 드라마입니다.




두서 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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