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비 교통비 인터넷 가스 전기료 등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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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 56년차에 접어드는 어중간한 사람으로써, 약간이라도 일본에 오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보통 유학생이나, 취업으로 인하여 일본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간혹 전근, 파견, 출장등으로 일본에서 생활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물론 주재원등 회사의 사정으로 인하여 일본에 나와계실때에는 회사에서 필요 경비에 많은 부분을 원조해주시 때문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으시고, 한국에서의 생활보다는 더 편하고 윤택하게 사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그 분들은 복받은 것이니 논외로 치도록 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사나 일본에서 사나 사람 사는 부분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거기다 많은 사회 기반들이 한국의 경우 해방시 일본의 제도를 차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공통된 부분도 많습니다. 이 점을 생각하시면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의식주 중 제일 중요한 주에 해당하는 부분을 보겠습니다. 주택의 경우는 한국과 비교하여 아주 많이 다른 부분인데요. 한국에서 현재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전세는 없습니다. 일본에 오실 분들이라면 잘 아실텐데요. 전세가 없으니 월세냐 구입으로 나뉩니다.

 

그러나 새롭게 오실 분들이 주택을 구입하실 분들은 없으리라보고 대부분인 월세로 사시게 되겠죠.

여기서부터가 한국과 다른 부분인데요. 월세 계약시에 여러가지 다른점이 있지만 이 부분은 따로 또 말씀드리기로 하고, 한달 생활비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월세가 들어가게 됩니다.

 

한국과 비교해서도 물가가 비싸다 라고 느끼게 되는 월세는 보통 6(다다미 한장[90cm X 180cm]1조 라고 합니다.) 기준으로 방 한개 짜리가 보통 5만엔~10만엔 까지 하게 됩니다. 오래되고 역에서 먼곳이면 싸지고요. 역 바로 근처로 가면, 신축이면 비싸집니다. 저의 경우는 최초에 일본에 왔을때 도쿄 23(보통의 도쿄 도심지) 내에서 59천엔(1DK)을 냈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교통비가 꽤 큰데요. 학생의 경우는 학생할인이 있고, 직장인의 경우는 회사에서 전액 부담을 해 줍니다. 그러므로 여력만 된다면 도심에서 벗어나 살면서 집값을 아끼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러면 빨리 피로에 지치고 아무것도 못하게 됩니다. :)

그렇지만, 교통비도 꽤 비싼데요 야마노테센으로 유명한 JR의 경우 최소 130엔이 듭니다. 그렇지만 2~3정거장밖에 이동을 못합니다.(보통은 걸어서도 이동이 가능한 거리입니다.) 그리고 시내 대부분을 커버 할수 있는 도쿄 메트로와 도영지하철 은 150엔이 최저 금액입니다. 보통 회사이외에 사용하는 교통 금액은 2~3000엔 정도 됩니다.

 

그다음에 또 한국보다 비싼금액은 통신비 입니다. 한국에서 싼가격에 자유롭게 이용하였던 인터넷과 전화요금이 일본에선 배가 넘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의 친구나 가족들과 연락을 안 할수는 없기 때문에 절대 비용이 될텐데요. 보통 한국의 VDSL인 히카리를 사용하면 업체마다 다르지만 4500엔 정도가 듭니다. 사는 곳에 따라서는 5000(ISP사용료 + 회선 사용료) 이상이 드는 곳도 있습니다. 또한 보통 2년 계약으로 무료로 많이 가입해서 사용하는 아이폰의 경우 무제한 정액이지만, 인터넷을 마음대로 쓰고 전화를 안써도 대략 6000(패킷무제한 4410+ 기본료 980+ 웹메일 서비스 230엔 정도?) 정도가 발생합니다.

 

이제부터 가스 사용료, 전기 사용료, 수도 사용료 가 듭니다. 가스비는 사용액만큼만 내므로 그렇게 비싸진 않지만 한국과 비교해서 1.5배정도 비싸다고 보시면 쉽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샤워 보일러 이외에 잘 사용하지 않으므로 1달에 1700엔 정도가 발생하더군요. 겨울에는 전기곤로를 사용하다 보니 최고 1만엔 까지 나온적도 있습니다. (일본에 온돌문화가 아니라서 전기곤로나 가스곤로를 자주 사용합니다.) 전기는 집에서 사용하는 기기들이 모두 전기기기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데 보통 3500~4500엔은 꾸준하게 나오더군요. 냉장고, TV, 세탁기, 청소기, 에어콘, 노트북 등을 사용합니다만, 대부분의 시간은 회사에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헷갈리기 쉬운것이 수도사용료 인데요. 보통 도쿄에서는 2달에 한번 나옵니다. 그리고 상수도료와 함께 하수도료도 발생합니다. 그래서 한번 나올때 3~4000엔 정도 발생하므로 한달로 치면 2000엔 꼴로 나오더군요.

 

이정도가 고정 비용으로 보고 있구요. 그 이외가 이제 식비 입니다. 대략 건강을 헤치면 병원비와 약값이 무시무시하게 나오므로 신경을 쓰다보면, 한달에 3~4만엔 정도 쓰게 되더군요. 매일 1000엔을 기준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각종 세금등이 있는데요. 회사원의 경우는 대부분이 월급에서 원천 징수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설명을 하자면, 월급에서 떼이는것이 아래와 같습니다.

소득세, 사회보장보험료(국민연금과 같습니다.), 의료보험료, 고용보험료 등이 있습니다. 또한 별도로 도민세(주민세)+구민세 가 있는데 이게 또 생각지 못하게 큰 타격을 줍니다. 그러나 이 세금은 비자 발급시에 발급심사 자료가 되므로 꼭 내야하는 금액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이부분이 보완되지 않아서 내지 않던 사람들도 있었으나 법이 개정되어 세금 납부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월급에 대비해서 시뮬레이션을 해볼때는 이 사이트를 사용해 보시면 대략 비슷하게 나옵니다. ( 여기 )

 

이렇게 하면 보통 한달에 사용하는 금액은 아래와 같겠지요.

주택임대 월세 —– 65천 엔 (대충 역과 적당한 거리에 그리 오래되지않은(건축된지 15년 이내) 원룸 정도)

교통비 —– 3천 엔 (학생의 경우는 여기서 +8천엔정도 까지 될것 같습니다.)

전화비 —– 6천 엔

인터넷 통신비 —– 5천 엔

가스 사용료 —– 2천 엔

전기 사용료 —– 4천 엔

수도 사용료 —– 2천 엔

식사비용 —– 4만 엔 (외식 포함 식재료 구입비, 순수 식대입니다만사람마다 다르겠죠.)

그 이외 비용 —– 2만 엔 (취미 생활이나 기호식품등에 사용하는 금액입니다.)

 

이렇게 하면 대략적으로 한달에 15만엔 정도를 사용하게 됩니다. 각각의 자신이 중요시 하는 부분등이나 절약할수 있는 경우엔 여기서 2~3만엔 까지는 절약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그렇게 절약을 하더라도, 연초에 날라오는 주민세등을 생각하면 절약한게 허무해서 좌절스럽긴 합니다

 

주민세의 절세 팁으로는 한국에 부모님이 계시더라도, 고정수입이 없으시면 부양가족으로 등록이 가능합니다. 한국에 송금하였던 기록만 있다면 문제없이 증명서로써 사용이 가능하고요, 금액의 제한이나 부양가족 인원의 제한등은 없습니다. 주민세나 소득세에 대해서 절세가 가능하니 되도록 많이 활용 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정보를 가지고 일본에 오실 분들이나 취업을 준비 하시는 분들은 최초의 연봉협상에서 보다 좋은 조건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도 처음 일본에 왔을때 물가를 잘 몰라서 조금 헤멨던 기억이 있어서 블로그에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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