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강민호를 보며 정을 너무 붙여서도 안되겠다...fa 손아섭 민병헌이라도 잡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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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FA에서 가장 무난하게 본 소속구단과 계약을 끝낼 것 같던 강민호가 삼성으로 가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나는 당연히 강민호가 프랜차이즈 스타와 함께 역대급 포수로써 롯데의 전설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역시 프로는 돈이라고 했던가. 아무리 그래도 돈 앞에 장사는 없는듯하다. 그리고 롯데 프런트도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는지 강민호보다 손아섭을 더 우선으로 두고 협상을 한 듯싶다. 



항간에는 강민호의 에이전트가 장원준, 황재균도 전담했다고 하는데 그 에이전트가 원 소속팀을 떠나게 하는데 도가 텄다고 하는 하는 말도 있더라. 또 다른 쪽에서는 강민호에게 극성 꼴빠들이 준플레이오프이후로 심한 욕설과 패드립을 하면서 떠나게 만들었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강민호는 당연히 남아줄 줄 알고 손아섭을 우선 순위에 둔 프런트의 운영도 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근데 강민호는 꾸준히 욕을 먹어왔다. 갈마충들이 강민호가 잘할때도 욕을 했고 첫번째 FA때도 그렇게 떠나라고 욕을 해댔다. 그런데 결과는 롯데에 잔류였고 방송에서 제주사람이 아니라 부산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롯데에 애정이 있는 선수였다. 욕은 모든 선수들이 다 먹는데 욕 먹었다고 타팀으로 가겠나? 제대로 롯데가 대우를 안해줬으니 떠난거지. 그 대우라 함은 바로 돈. 프로는 돈이니까.


아무튼 이제 떠난 선수인데 왜 이리 마음이 허전한지 모르겠다. 나는 자이언츠라는 팀을 좋아한 것이었는데 이번에 강민호가 떠난 것을 보니 선수에게 정을 너무 줬는지 롯데 응원할 맛이 안 날 정도다. 지금껏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은 강민호 같은 고참선수들에게 대접을 잘 안해주는 것 같다. 고인이 되신 롯전드 최동원도 그렇고 전준호도 그렇고 말이다. 그래도 손아섭이 FA에서 세번째로 큰 액수를 받으면서 롯데에 잔류하니 그나마 좀 마음의 안정을 찾았지만 대체 내년 포수 운용은 어떻게 할런지 감독도 고심이 클 것이다.



이제 민병헌만 남았는데 민병헌이라도 잡아서 강민호로 빠진 전력을 메꾸었으면 좋겠다. 포수는 어쩔 수 없이 나종덕과 안중열을 써야 하겠지만 경험치 먹인다고 생각하고 이번 FA에서 롯데가 팬들에게 욕 안 먹으려면 민병헌이나 다른 거포 선수들을 잡아야 할 것이다. 민병헌이 은근히 강민호를 닮아서 롯데에 와서 강민호를 대신해줬으면 좋겠다는 뻘소리를 마지막으로 하면서...얼른 이 허전함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근데 내년에 삼민호를 볼때면 참 씁쓸할 것 같다...


PS : 나는 강민호를 욕하지 않았으니 씁쓸하다느니 섭섭하다고 말 할 수 있는데 어떤 인간들은 강민호 가서 섭섭하다고 쓴 포스팅이나 글에 후다닥 몰려가서 너네들이 욕했으니까 그렇지, 라고 달려드는데 내가 욕했냐? 욕 안한 사람들도 많거든? 저런 인간들이 꼭 지가 응원하는 팀 선수가 못하면 또 달려가서 욕하는 놈들이다. 강민호도 삼성에 가서 좀 못하면 욕 안 먹을것 같냐? 라고 되묻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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