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언제부터 신경 쓰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만큼 주변사람들과 다른 모습이 그렇게 신경쓰일수가 없더라구요. 학창시절 가슴이 평범했을때는 상당히 활달한 성격이었는데 가슴이 신경쓰이기 시작한 뒤로부터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도 싫고 어디에서든 가슴펴고 걷는거 자체가 싫어졌습니다. 특히, 여름에 얇은 교복입는게 너무 싫었어요. 여유증 있는 분들은 공감하실텐데 친구들이 놀리는것도 아니고 일진들이 괴롭히는것도 아닌데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 왜 평범하지 못할까 하는 마음이 나를 계속 고개 숙이게 만드는거 말이에요..ㅠ 그렇다고 가을,겨울이 되도 마음대로 옷 입을수 없습니다. 적당히 얇은 가디건 이라도 입는 날에는 나 여유증이야 하고 광고하고 다니는 거나 마찬가지였죠... 솔직히 수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