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인정 신청방법과 수급기간 조건 설명해봄 4차 인정일이었고, 방문 시간은 정해져 있었다. 버스를 타면 가는 길이 너무 복잡해 택시를 잡아탔다. 실업급여가 4차까지 진행될 동안 나는 여전해 백수였고 구직자 신세였지만 그래도 한동안 이력서를 내느라 머리를 싸매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기뻤다. 처음 보는 택시 기사님께 고용센터로 가달라고 말하면서, 오늘이 센터 가는 마지막날이라고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했다. 오늘 내가 얼마나 고단한 하루를 보낼지는 조금도 생각지 않으면서. 센터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나는 약속시간보다 10분을 더 기다려 실업인정 담당자분 앞에 앉았다. 그분께서는 내가 갖고 온 종이뭉치를 보시더니 입사지원서 확인 페이지에 나온 이 아이디가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