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과 동시에 24살의 나이에 이른 결혼을 했습니다.시어머니는 처음부터 큰며느리인 저에게 며느리도리를 많이 요구했습니다. 예를들면,결혼했으니 시댁식구들 불러서 집들이를 해라.막내 도련님 생일에 불러서 식당에서라도 밥을 사줘라. 큰도련님이 결혼했는데 동서랑 불러서 밥 먹여라.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처음엔 저도 큰 불만없이 어머님이 하라는대로 했습니다. 결혼하자마자 닥친 집들이는 친정엄마 도움으로 20여명이 넘는 시댁식구와 친척들까지 치렀구요. 막내 도련님 생일엔 옷도 선물하고 밖에서 식사도 했구요. 큰도련님이랑 동서를 집으로 초대해서 밥도 먹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님은 항상 제게 불만이었어요. 시키지 않아도 제가 먼저 알아서 해야 하는데 말을 꺼내야 그때서야 하는 게 맘에 안들어 보였습니다. 항상 전화..
안녕하세요. 결혼 3년차 여성입니다. 시댁 어르신들은 늘 너무 잘 해주셨습니다. 늘 일하느라 고생한다, 격려하시며 며느리가 아닌 딸 같이 대해주시고, 소위 말하는 의판검 계열 아들임에도 결혼 전 경제적으로 저나 친정에 바라는 것 없으셨습니다. 심지어 당신 내외께서도 넉넉하진 않지만 시댁에 내려갔다 오면 항상 용돈을 쥐어주시곤 했습니다. (물론 기념일, 명절 저희도 두둑히 용돈을 챙겨드립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저희부부는 연애 결혼, 독립적 성격으로 지원을 받지 않겠다 선언해서 양가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댁어른 입장에서 더 바라지 않는 부분은 감사히 생각합니다. 갈등상황에 있어 경제적 부분은 고려요소가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려 일부러 길게 씁니다.) 다만 3년 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