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가수 서태지의 디스코그래피를 체험한 공연이었습니다. 25곡, 2.5시간 형식으로 구성했다고 합니다. 가장 인상깊은 건 BTS와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이었습니다. 아이돌과의 무대에 거부감을 느꼈던 저도 굉장히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느껴 방탄팬과 서태지팬의 환호성을 동시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방탄 멤버들이 춤도 잘 추고 인기도 많으니 흥이 절로 나더라고요.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죠. 제가 이 공연에서 가장 문제를 삼는 것은 음향입니다. 오프닝인 국카스텐과 어반 자카파 무대에서는 보컬, 멜로디가 괜찮게 들렸고, 서태지와아이들 수록곡을 부를 때도 잘 들렸습니다. 문제는 서태지 솔로곡을 부를 때입니다. 5집 take one부터 보컬은 정말 안 들리고, 우퍼 소리가 엄청 커서 멜로디가 뭉게졌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