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폼 4세대 플로우 레이싱 쿨링시트 후기

기존차는 통풍시트가 있는데 세컨으로 구입한 경차(올뉴모닝)은 통풍이 없어서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1. 착좌감...

생각보단 좋습니다만 버킷타입이라 제가 왜소한 체격인데도 불구하고 모닝 시트 자체도 살짝 세미 버킷형태라 그 안에 또 버킷형태의 시트가 들어가니 조금 조입니다. 일반 차량은 클래식이나 다른 디자인류가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에도 착좌감은 이런 류 치고는 아주 좋습니다. 재질이 3D Mesh인데 이게 돌침대에 등배김을 없애주기 위해서 많이 쓰거든요. 그래서 쿠션감이 두께대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고무 재질로 된 쿨시트 (팬없는) 것 써본 기억이 있는데 그땐 좀 오래 타면 등이 배겼거든요. 이건 아주 오래 운행은 안해봤지만 생각보다 착좌감은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기본 시트보다 더 편해지진 않습니다 ^^) 다만 두깨가 좀 있다 보니 생각보다 시트를 많이 내리고 뒤로 밀어야 했습니다.

선루프가 있어 윗 머리공간이 애매하신 분은 좀 피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2. 쿨링성능...

처음엔 순정보다 못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게 순정과는 좀 바람 성격이 달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순정은 공기구멍이 있고 그곳으로 나와서 좀 찌르는 바람이라면, 이건 넓게 퍼지는 바람? 암튼 시원함만 따지면 순정대비 그렇게 아쉬움은 없습니다.

사용기를 보면 등쪽은 별로 안시원하다는 내용이 있는데, 구지 구조상 바람이 하단에서 댕겨오기때문에 엉덩이가 공기구멍을 막고 있어서 신체 체형에 따라 좀 차이가 날듯 합니다. 제 체형에는 등에도 꽤 시원한 바람이 왔습니다. 그런데 순정도 등쪽은 생각외로 그렇게 시원하지 않아요 ㅎㅎ

암튼 성능면에서는 순정대비해서 그렇게 부족한것 같진 않네요.

3. 소음...

첨에 켜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2단까지 조절이 되는데 2단은 너무 시끄럽더군요. 그런데 1단도 시끄럽습니다. 1단이 순정 3단보다 더 시끄러운 느낌입니다. 1단만 나도 제 차의 모든 잡소리가 없어지는 마법을 보이더군요. 근데 크기보다 더 문제는 소음의 질입니다. 순정은 선풍기가 돌아가는 소음인데, 이건 싸구려 팬 소음입니다. 아무래도 팬크기의 차이때문에 그런것 같은데 생각외로 1, 2단 바람 차이가 크지 않아서 1단 놓고 다닙니다.

아직까지 날씨에는 1단으로도 충분하더군요.

4. 만듬새...

버튼도 별도의 케이블로 나와 있는게 아니라 제품에 붙어 있어서 안보고도 작동하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색상이 안감이 레드밖에 없어서 색상 선택이 가능했으면 좋겠지만 제차는 라이트해서 레드도 나쁘지 않네요. 그리고 시트 고정 장치가 허리쪽 머리쪽에 있어서 타고 내릴때 너무 밀리진 않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조금 밀리긴 합니다만 감수할만한 수준이에요.

제품이 많아 뭘 살까 고민하다 가장 유명한 제품이어서 주문을 했는데 다행히 생각보단 나쁘지 않아서 이번 여름은 무사히 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