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모님 여행 같이 갔을때 팁

반응형



부모님과 해외 여행을 가기 좋은 곳으로 금전적으로나 거리적으로나 일본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요.

 

많이는 아니지만 1년에 한두번 정도는 부모님과 같이 일본으로 여행을 갑니다. (지금까지 대략 7번 정도 같이 다녔네요.)

 

부모님과 일본으로 다니면서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는 팁들에 대해서 정리해봅니다.

 

저희 부모님에 한정되어서 적은 것이지만, 요것만 잘 지켜져도 여행 중에 부모님과 싸울 일이 많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1. 식사는 최대한 정해놓고 간다. 호텔이나 숙소에 식사가 딸려있다면 더욱 좋다.

 

 

 

일단 아무리 유명한 맛집이라 해도 기다리는 걸 못 참으십니다. 돌아다니고 피곤하니 밥이라도 편하게 먹고픈 마음을 이해하기 어려운 건 아닙니다만..

 

그래서 대체로 숙박 중 하루 정도는 조식, 석식 딸린 료칸으로 잡고, 호텔로 잡을 시에는 조식을 꼭 포함합니다.

 

석식까지 가능한 호텔이면 좋구요. 없다면 근처에 갈만한 식당이나 주점들을 미리 찾아놓습니다.

 

유명한 맛집보다는 숙소에서의 거리가 중요합니다.

 

 

 

 

 

 

 

2. 숙소는 돈을 더 주더라도 괜찮은 곳으로, 되도록이면 목욕탕이 딸린 곳으로.

 

 

 

 

잠만 자는 호텔이라고 여길 지 모르지만, 은근히 이것저것 꼼꼼히 보십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냄새같은 건 안 나는지, 먼지같은 건 없는지, 방에 딸린 세면도구나 샤워용품은 좋은 것인지, 넓이는 적당히 여유가 있는지, 침대는 편한지..

 

이러저러한 걸 따져보면, 유명한 호텔 체인이나 적당히 4성급 이상으로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더군요.

 

아 그리고 일본의 경우엔 대중탕이 딸린 호텔들이 종종 있습니다.

 

대중탕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중요하므로 호텔을 고를 시 최우선으로 중요시하게 생각합니다.

 

보통은 도미인 같은 곳을 우선적으로 찾아봅니다. 

 

 

 

 

 

3. 여행 일정은 저녁 6시 전에는 마무리를 짓는다.

 

 

 

보통 아침 9시나 10시쯤 돌아다니기 시작해서 여기저기 둘러다 보면, 저녁 6시쯤 저녁 먹을 때까지가 딱 어르신들의 체력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저녁 이후에 살짝 도심밤 산책을 나간다거나 가벼운 쇼핑 등을 할 수는 있지만, 빡쎄게 돌아다니는 건 6시 전으로 딱 마무리합니다.

 

야경으로 유명한 도시들을 다녔지만 부모님과 갈 때는 야경본다고 전망대 같은 곳을 간 적은 별로 없습니다.

 

저만 감흥을 느끼지, 어르신들은 힘들다고 빨리 돌아가자고 하시더군요.

 

 

 

 

 

 

 

4. 이동은 환승을 최소한으로..   교통이 안 좋은 시골쪽은 렌터카를 우선으로..

 

 

 

도쿄나 간사이와 같은 대도시권은 전철이나 버스가 잘 되어 있으니, 렌터카를 할 필요가 그다지 없습니다.

 

되려 렌트카를 하게 되면 주차비나 고속도로 비용 등으로 대중교통보다 더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만약 2시간 이상의 장거리를 가게 된다면, 환승을 해야하고 자리가 불확실한 전철보다는 버스가 더 편하고 싸게 먹힐 수도 있습니다.

 

대도시권이 아닌 소도시나 시골쪽으로 갈 때에는 3명이므로 렌터카가 더 괜찮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부모님과 여행 중 렌터카를 이용했던 구간은 오키나와 전역, 홋카이도의 아사히카와-비에이-후라노 구간, 큐슈의 구마모토-아소산-쿠로가와-유후인 구간 등입니다.

 

이 구간들은 대중교통으로 인한 시간 딜레이가 극악으로 안 좋은 조건들이라서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렌터카를 하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5. 간사이는 교통패스를 주로 활용한다.

 

 

 

교통패스가 꼭 금전적으로 이득인 건 아닙니다. 많이 돌아다니지 않는 경우엔 손해가 되기도 하죠.

 

본전을 뽑는다고 무리하게 돌아다니는 건 또 아니구요.

 

그럼에도 패스를 권하는 이유는 매번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마다 따로 표를 끊거나 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게 은근히 큰 요인이더군요.

 

전철에서는 매번 행선지까지 얼마나 들고 계산해서 3인분씩 뽑고, 버스에서는 부모님 먼저 내리고 마지막에 제가 3명분을 한꺼번에 계산하고 하는 일이 반복되면 조금 지칠 수 있습니다.

 

차라리 패스 하나씩 가지고 사용법만 알려드리고 먼저 시범만 보이면 잘 따라오시니, 이게 훨씬 편합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여기저기 많이 다니시고, 도쿄, 간사이, 큐슈, 홋카이도, 오키나와 중 어디가 제일 좋았냐 하시니,

 

홋카이도가 제일 좋았다고 하시네요. 아무래도 어르신들에게는 자연적인 요소가 가장 크게 어필하는 것 같습니다.

(산길을 가는데 야생 사슴과 여우를 만난다거나, 여름에도 만년설이 쌓여있고 유황가스를 내뿜는 다던가, 보라색 라벤더 꽃이 가득히 심어져 있다던가..)

 

내년에는 시즈오카 공항을 통해서 남알프스 쪽과 토야마 공항 쪽을 통한 북알프스로 등산 코스로만 다녀볼 생각입니다.




반응형

Designed by JB FACTORY